교육 124

한국명작소설 읽기(15) 한강, 소년이 온다.

1. 한강 소설가 한승원의 딸이다. 1993년 ‘문학과 사회’에서 시 ‘서울의 겨울’,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서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면서 작가의 길을 걸었다. 사실 시인으로 먼저 등단했다. 1993년에 문학과 사회 겨울호에  〈서울의 겨울〉 외 시 4편을 발표하여 시인으로 먼저 등단했으나 이후 소설 쪽에 집중해서 시집은 한참 후인 2013년에야 나왔다. 대중적인 재미와 거리가 먼, 사람의 몸을 테마로 삼은 불편하고 파격적인 소설들을 쓴다. 대표작으로는 〈내 여자의 열매〉와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몽고반점〉이 있다. 〈몽고반점〉은 《채식주의자》라는 연작 소설집에 수록되어 있다. 2016년 ‘채식주의자’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하면서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렸..

교육/시&소설 2024.10.12

한국명작소설 읽기(14) 한강, 채식주의자

1. 한강 소설가 한승원의 딸이다. 1993년 ‘문학과 사회’에서 시 ‘서울의 겨울’,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서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면서 작가의 길을 걸었다. 사실 시인으로 먼저 등단했다. 1993년에 문학과 사회 겨울호에  〈서울의 겨울〉 외 시 4편을 발표하여 시인으로 먼저 등단했으나 이후 소설 쪽에 집중해서 시집은 한참 후인 2013년에야 나왔다. 대중적인 재미와 거리가 먼, 사람의 몸을 테마로 삼은 불편하고 파격적인 소설들을 쓴다. 대표작으로는 〈내 여자의 열매〉와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몽고반점〉이 있다. 〈몽고반점〉은 《채식주의자》라는 연작 소설집에 수록되어 있다.  2016년 ‘채식주의자’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하면서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

교육/시&소설 2024.10.12

한국명작소설 읽기(13) 심훈, 상록수

1. 심훈(沈熏, 1901~1936) 심훈은 서울의 지주 집안에서 태어나 유복한 유년 시절을 보냈습니다. 1919년에 경성제일고보 재학 시절 3·1운동에 참가했다 체포되어 복역한 후 중국으로 망명합니다. 1921년 항저우 치장 대학교에 입학했고, 1923년 귀국 후 1924년 《동아일보》에 시나리오 을 게재하며 등단했습니다. 심훈 작가는 식민지 시대에 대한 저항정신으로 사실주의에 입각한 농민문학을 주로 창작했으며, 한국 농민문학의 개척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장편소설 《상록수》와 시집 《그날이 오면》이 있습니다. 2. 상록수 줄거리박동혁과 채영신은 ○○일보사에서 주최하는 학생 계몽운동모임에서 만나 농촌 계몽운동에 전념하기로 한다. 동혁은 고향인 한곡리로, 영신은 기독교 청년회 연합회 농촌..

교육/시&소설 2024.10.09

2025학년도 대학 입시 특징

1.  2024년 학생 수는 전년도 413,882명보다 14,891명(3.6%) 증가한 428,773명- 학생 수가 전년도에 역대 최저를 기록한 이후 올해는 조금 늘었으나, 2023년 439,510명보다는 적음. 2.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선발비율은 79.6%로 역대 최고, 하지만 수도권·비수도권의 선발비율은 차이가 큼. - 최근 4년간 대입에서 수시모집 선발비율은 75.7% > 78% > 79% > 79.6%로 매년 증가세- 하지만 2025 대입에서 수시모집의 선발비율을 살펴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은 크게 차이- 전체 모집인원의 79.6%를 선발하는 수시모집은 수도권은 26.2%, 비수도권은 54.4%를 하여 비수도권이 두 배 더 많이 선발- 상대적으로 수도권은 정시모집을, 비수도권은 수시모집을..

수도권 의대 신입생 10중 1명은 영재학교 및 과학고 출신

1. 이정헌 의원실, 전국 39개 의과대학 신입생 중 과학고 영재학교 출신자 데이터 공개- 이정헌 의원실, 전국 39개 의과대학 신입생 중 과학고·영재학교 출신자 데이터 공개 -- 올해 성균관대, 연세대, 경희대 입학생 2~30% 차지... 수도권 상위 ‘탑7’ 비율 압도적 -- 3년간(22~24년) 연세대 의대 들어간 과학고·영재학교 출신자, 전체 입학생의 30% 육박 -- 국립대 1위(3년 종합) 서울대 30여명... 서울대 ‘영재학교’, 부산대 ‘과학고’ 선호 -- 이정헌 의원 “상위권 의대 2~30%가 과고·영재고 출신 충격적... 이공계 핵심 인재 유출 우려” -  2. 성대 의대 신입생 42명 중 14명이 영재학교 및 과학고 출신 - 지난해 수도권 의대 신입생 10명 중 1명은 영재학교 과학고..

6C, 미래 아이들에게 필요한 역량

“아이들은 어떻게 배우는가”에 대한 연구는 부모들이 자녀에게 희망하는 목표들을 달성할 수 있는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능력을 과연 어떻게 키울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우리는 이러한 역량들을 6C 역량이라고 명명했다. 협력, 의사소통, 콘텐츠, 비판적 사고, 창의적 혁신 그리고 자신감이다. 1. 협력(Collaboration) 삶을 시작하는 첫 순간부터 아기는 자동적으로 가족 공동체의 일원이 된다. 그리고 조금 자라면 발생기의 협력을 보여주며 다른 가족 구성원들을 향해 기어간다. 문화적인 패턴을 배우는 방식, 다른 사람들에게 각기 다르게 대응하는 방식, 차례 지키는 것을 배우는 방식, 레고블록 쌓는 법을 배우고, 함께 경험하는 방식, 그리고 진정한 협력이 일어날 수 있게 하는 사회적인 자기 ..

분석이 아닌 해설로 만나는 시 서른일곱 번째: 김사인, 지상의 방 한 칸

1. 김사인 1956년 충북 보은에서 태어나 서울대 국문과에서 공부했다. 1981년 『시와 경제』 동인 결성에 참여하면서 시를 발표하기 시작했으며, 1982년 무크 『한국문학의 현단계』를 통해 평론도 쓰기 시작했다. 시집으로 『밤에 쓰는 편지』 『가만히 좋아하는』 『어린 당나귀 곁에서』, 편저서로 『박상륭 깊이 읽기』, 『시를 어루만지다』 등이 있으며, 팟캐스트 ‘김사인의 시시(詩詩)한 다방’을 진행했다. 현대문학상, 대산문학상, 임화문학예술상, 지훈상 등을 수상했다. 동덕여대 문예창작과에서 학생들을 오래 가르쳤다. 1977년 서울대 국문과 학생이었던 김사인은 이른바 ‘서울대 반정부 유인물 배포 미수 사건’에 걸려 첫 번째 징역을 살았다. 1980년 ‘서울의 봄’에 잠시 해방감을 맛보았으나 광주항쟁이 터..

교육/시&소설 2024.10.02

한국명작소설 읽기(12): 채만식, 레디메이드 인생

1. 채만식 (‘蔡萬植, 1902~1950)호는 백릉白菱, 채옹采翁. 전라북도 임피군의 부농 가정에서 출생했다. 1922년 중앙고등보통학교 재학 중에 은선흥殷善興과 결혼한 후 일본 와세다 대학 문과에 들어갔다가 간토 대지진으로 학업을 마치지 못하고 귀국했으며 그 후 장기결석으로 퇴학당했다. 1924년부터 1936년까지 동아일보, 개벽, 조선일보 기자로 근무하면서 창작 활동을 병행했다. 1924년 〈조선문단〉에 단편 〈세길로〉를 발표하며 등단하였다. 카프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희곡 등에서 엿보이는 초기의 작품 경향은 카프의 경향파 문학과 유사한 점이 있어 동반자 작가로 분류된다. 이후 역설적인 풍자 기법이 돋보이는 《태평천하》와 1930년대의 부조리한 사회상을 바라보는 냉소적 시선에 통속성이 가미된 《탁..

교육/시&소설 2024.10.01

분석이 아닌 해설로 만나는 시 서른여섯 번째: 황지우,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1. 황지우 대한민국의 시인이자 미술평론가이다.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8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입선하고 《문학과지성》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한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한국예술종합대학교 연극원 극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우리는 일제히 일어나 애국가를 경청한다 삼천리 화려 강산의 을숙도에서 일정한 군群을 이루며 갈대숲을 이륙하는 흰 새 떼들이 자기들끼리 끼룩거리면서 자기들끼리 낄낄대면서 일렬 이열 삼열 횡대로 자기들의 세상을 이 세상에서 떼어 메고 이 세상 밖 어디론가 날아간다 우리도 우리들끼리 낄낄대면서 깔쭉대면서 우리의 대..

교육/시&소설 2024.10.01

분석이 아닌 해설로 만나는 시 서른다섯 번째: 나희덕, 산속에서

1. 나희덕 충남 논산 출생으로 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뿌리에게>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모성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대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감싸 안고 생명의 원리를 추구하는 서정적인 작품을 주로 창작하였다. 시집으로 『뿌리에게』(1991), 『어두워진다는 것』 등이 있고, 998년 제17회 ‘김수영문학상’, 2001년 제12회 ‘김달진문학상’, 제9회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학 부문, 2003년 제48회 ‘현대문학상’, 2005년 제17회 ‘이산문학상’, 2007년 제22회 ‘소월시문학상’, 2010년 제10회 ‘지훈상’ 등의 문학 부문을 수상했다. 2. 산속에서 길을 잃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리라터덜거리며 걸어간 길 끝에멀리서 밝혀져 오는 불빛의 ..

교육/시&소설 2024.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