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법 7

공부상담소6: 걸으며 공부하는게 진짜 효과가 있다고요?

1. 타고난 보행자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 모로코 출신 이슬람 여행가 이븐 바투타의 『이븐 바투타 여행기』, 『서유기』의 모태가 된 현장의 『대당서역기』 등 나라와 시대를 막론하고 옛사람들은 수많은 기행문을 남겼습니다. 그러고 보면, 인간은 태생적으로 걷기를 좋아하는 생물인 듯 합니다. 물론 현대인 중에는 걸으면 다리도 아프고, 발도 아프고, 이래저래 피곤해져서 싫다’며 걷기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요. 그래도 해맑은 얼굴로 아장아장 걷는 아기를 보면 두 발로 서서 걸어 다니는 행위가 사람에게 본질적 ‘쾌감’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2.  일리노이대 클레이먼 교수 연구팀의  '산책-기억력 상호 관계 실험'  산책은 마음 건강뿐 아니라 신체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 게다가 최근 산책이 뇌에 ..

공부상담소4: 어떻게 하면 기억력이 좋아지나요?

1. 질문들- 어떻게 하면 기억력이 좋아질까요?- 문장 같은 것을 금방 외우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기억력이 좋지 않아요. 어떡하죠?- 영어 단어나 수학공식을 잘 기억하지 못해요. 기억력을 좋게 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잘 기억하는 법 ❶ 감정을 가득 담아 기억한다 우리가 똑똑하게 기억하는 추억에는 공통점이 있어요. 바로 기뻤다, 화가 났다, 슬펐다, 즐거웠다 등 감정이 크게 얽혀 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는 거예요. 그러한 감정은 뇌의 ‘편도체’라는 곳에서 조절해요. 편도체에서 감정을 통해 상황을 더 잘 기억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지요.예를 들어 1866년의 제너럴셔먼호 사건을 기억해야 한다고 합시다. 1866년 8월, 정체불명의 외국 배 한 척이 대동강을 거슬러 평양까지 올라옵니다. 언제 어디에서 벌어진 ..

공부상담소3: 집중력이 떨어질 때, 어떻게 해야하나요?

1. 질문- 공부를 시작하면 금방 머리가 멍해져요.- 저는 공부를 하다가 재미가 없으면 딴짓을 해요.- 공부만 하면 나른해져요.- 좀더 오래 집중하고 싶어요.- 공부에 집중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2.  집중력은 본래 동물에게 자연스럽지 않다?공부에 관련된 궁금증 중에는 바로 이 ‘집중력’에 관한 질문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최근 가장 인기를 얻었던 책도 요한 하리의 '도둑맞은 집중력'이었지요. 집중력은 본래 동물에게는 자연스럽지 않은 것입니다. 야생 동물을 상상해 보세요. 들판에서 토끼가 풀 먹는 일에만 집중한다면, 배고픈 여우에게 잡아먹힐지도 몰라요. 이렇듯 한 가지 일에 지나치게 집중하다 보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지요. 지구의 오랜 역사 속에서, 사람을 포함한 동물들은 지나치게 집중하지 않는 능력..

제대로 공부하고 싶다면 좀 쉬려무나~

‘부모님’ 이란 대답이 가장 많을 줄 알았습니다. 스티브 잡스 같은 유명 인사들일 수도 있었죠. 하지만 학생들이  존경하는 인물로 가장 많이 꼽은 이는 3반의 OOO학생이었습니다. 저는 그 아이가 누군지조차 몰라서, 상당히 놀랐습니다. 세상에, 학생들의 존경을 받는 학생이라니... 이후 저는 오고가며 그 아이를 조용히 관찰했습니다. 오래지 않아 이유가 보였습니다. 우선 그 아이는 점심을 거의 먹지 않았습니다. 가끔 바나나, 우유 같은 부식만을 급히 챙겨 돌아갔죠. 아낀 시간은 공부를 했습니다. 쉬는 시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대개 자리에 앉아 문제를 풀었죠. 식사 시간을 없애거나 줄이고, 쉬는 시간을 아껴 입시를 준비하는 그 모습을, 아이들은 존경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다시 떠올려 보아도 대단한 ..

공부 하려면 아침밥 꼭 먹어야. 아침밥은 내게도 네게도 뇌에게도 보약!

공부 하려면 아침밥 꼭 먹어야! 아침밥, 내게도 네게도 뇌에게도 보약! 오늘 아침에 보약 한 첩씩 드셨는지요? 예부터 ‘밥이 보약’이라 했습니다. 특히 아침밥은 중요하지요. 밤새 공복이었던 몸이 아침밥을 통해 적절한 영양과 에너지를 공급 받으니까요. 그런데 요즘은 ‘아침밥은 보약~’이 아닌 ‘아침밥은 패스!’가 대세인 걸로 보입니다. 대한민국 사람 3명중 1명은 아침을 거르죠.  질병관리청 학습에 있어서도 아침밥은 중요합니다. 학교에서 오전 수업을 헛되이 보내지 않으려면, 이 ‘아침밥’을 꼭 챙겨 먹어야 합니다. 주의력에도! 기억력에도! 꼭 필요한 일입니다.  호주 스윈번 공과대학교의 웨스네스는 4일 동안 아침마다 29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관련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아침 식사를 한 학생 / 포도당 음료..

자기주도학습 전략편④, 스스로 테스트하라

인출 전략 인출이란 뇌에 저장된 정보를 다시 끄집어내는 것을 말합니다. 기억은 자주 인출할수록 더 명확해지고 접근하기도 쉬워집니다. 독서모임을 해 보신 분들 계시죠. 혼자서 읽은 책과 독서모임에서 읽은 책은 이해하고 기억하는 정도가 다릅니다. 바로 인출 기회의 차이 때문입니다.독서 토론은 여러 주제와 질문을 놓고 생각을 나눕니다. 인상 깊었던 문장에 대해 이야기도 해 보고, 해석이 다른 부분에 대해 토론도 해 보고. 책에 대한 간략한 총평도 나누곤 하죠. 이처럼 독서토론을 통한 잦은 인출 기회가 책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게 만듭니다. 기억을 끄집어 내는 3가지 인출 방식 기억을 끄집어내는, 인출 방식에는 3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방식은 ‘다시보기’입니다. 관련된 부분을 다시 확인함으로..

자기주도학습 전략편①, 기억의 4단계를 활용하라!

1. 과학적인 공부법을 알아야 한다. 이번 시간에는 ‘어떻게 배울 것인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곧 배우는 법을 배우는 시간이 되겠네요, 제가 이 주제를 진지하게 연구하게 된 계기는 EBS에 나온 한 학생의 물음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안자고 뭘 하겠어요. 무슨 소리인지도 모르겠고, 무엇을 해야 할 지도 모르겠는데. 학교에서 공부는 가르쳐줘도 공부하는 방법은 가르쳐 주지 않잖아요. 저에게 공부는 밤하늘의 별이에요.”  이 학생의 말을 듣고는, 스스로 반성을 참 많이 했습니다. 제가 일반고에도 있었고, 특목고에도 있었는데 교과 지식을 가르치는데 집중했지, 공부하는 법을 가르치는데 큰 노력을 기울이지 못했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그 후로 여러 논문과 서적들에 탐독하며 공부의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