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학교(feat. 육아)/게임? 공부! : 보드게임 활용 학습

교육 보드게임① 한글을 가르치고 싶다면! 보드게임 라온

education guide 2024. 8. 15. 19:22

부모라면 누구나 우리 아이 언제, 어떻게 한글을 가르쳐야 할지 고민합니다. 저는 앞서 뇌과학의 관점에서 조기 언어교육에 대해 설명한 바 있습니다. 다시금 간단히 요약하면

 

1. 인간은 어리면 어릴수록 언어를 배우는 능력이 탁월하다.

2. 특히 인간의 어린 시절 음소 습득 능력이 탁월하다. 하지만 이 능력은 유통기한이 짧습니다. 최근 뇌과학 연구에 따르면 생후 1년 즈음해서 빠르게 사라진다.

3, 문법 학습 능력은 소 습득 능력과 다르게 이 능력은 어린 시절 유지되었다가 청소년기 후반(17세 무렵)에 급속히 감소한다.

4. 언어 학습은 일찍 시작할수록 더 효율적이고, 더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다. 다만, 모든 것이 이상적인 조건일 때만 그렇다.

5. 여기서 이상적인 조건은 언어에 대한 경험적인 환경이다.

 

모국어에 있어서 말하기 듣기는 수시로 노출되는 음성 언어 환경 덕에 아주 자연스레 습득되는 편이지만 읽고 쓰기는 조금 다릅니다. 보다 계획적으로 문자 언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게 필요합니다. 읽고 쓰는 활동과 관련해 보다 흥미로운 학습 경험이 제공될 수록 더 자연스럽게 읽고 쓰기를 배울 수 있죠.

 

저는 두 아이를 키울 때 한글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음운에 대한 내적 경험을 더해주고자 보드게임을 활용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라온이라는 게임입니다. (참고로 저의 첫 아이는 8살, 둘째 아이는 5살입니다.)

 

"라온"은 "즐거운"이라는 뜻의 우리말로 한글 자음 타일과 모음 타일을 이용하여 단어를 만드는 게임입니다. 기본적으로 4가지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1. 단어 새롭게 만들기 게임

2. 가로세로 게임

3. 초성게임

 

4. 단어 많이 만들기 게임

 

 

제작사가 제안하는 4가지 방법도 재미있지만 저는 5살 딸 아이에게는 음운 퀴즈 방식으로 라온을 활용합니다.(5살부터 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제작사는 안내하지만 위의 4가지 방식 5살 아이에게는 무리...) 모음 또는 자음 4~5개의 글자와 발음 알려준 뒤 아빠의 발음을 듣고 타일을 찾게 하거나, 반대로 아이가 배운 글자를 발음을 하면 아빠가 해당 타일을 찾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죠. 뇌과학적으로 설명하면 라온을 활용해 한글에 관한 주의, 부호화, 저장, 인출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죠.  

 

 

 

 

또한 8살 첫째의 경우에는 학교 수업 또는 읽은 책 복습의 방법으로 초성 활용 게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글을 쓰는 오늘은 광복절인데요. 아들과 함께 광복절과 관련된 유관순 영화를 본 후 'ㄱ', 'ㅂ', 'ㅈ'이라는 초성을 가지고 광복절과 관련된 단어를 찾기를 했습니다. 태극기, 유관순, 식민지(이런 단어가 나오면 자연스럽게 무슨 뜻이냐고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어휘학습도 되죠), 해방,  기억, 감사, 행복.... 단어를 만들며, 광복절이 우리가 기억하고 감사해야 할, 지금의 행복이 있을 수 있는 소중한 날임을 다시 떠올려 보기도 했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대로 언어 사용 능력 향상에는 언어에 대한 노출이 중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그리고 음성언어와 달리 문자 언어에 대한 사용 경험의 제공은 학교 입학 전까지는 많지 않은 편이죠.  아이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흥미롭게 한글 친밀도를 높이고 싶을 때, 또 초등 저학년 아이의 어휘력을 키워주고 싶을 때 보드게임 라온을 활용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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