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기주도학습이 필연적인 이유
앞서 경쟁교육이 우리의 생각과 달리 비효율적이고 놓치는 것이 많은 교육 방식임을 살펴보았습니다. 경쟁교육은 핵심은 남과 비교하는 것인데요. 하지만 다른 사람과 비교해야만 높은 학업성취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오히려 남과 비교하기보다 ‘스스로를 가꿔가는 공부’가 훨씬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하며, 또 높은 성취를 얻게 한다는 것은 이미 많은 교육전문가들의 연구로 밝혀졌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바로 ‘자기주도학습’입니다.
실제로 인간은 배우기 위해 태어난 존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와 관련하여 세계적 뇌 과학자 ‘스타니슬라스 드앤’의 설명이 아주 인상 깊습니다.
인간이 세상에 대해 아는 거의 모든 것들은 유전자에 의해 주어진 게 아니라, 배우는 능력으로 채워진 것
우리 인간의 염색체 23쌍 안에 담긴 정보는 750메가에 불과합니다. 구식 CD-ROM이나 조그만 USB면 충분한 양이죠. 이 750메가의 정보만으로 우리의 심장, 뼈, 근육 등 모든 신체 기관을 만들어 갑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 우리 뇌는 담아낼 수 있는 정보량이 적게 잡아도 100테라바이트나 됩니다. 게놈 속 정보의 10만 배에 달하는 저장 공간이 뇌를 통해 형성되는 것이죠.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이 상황, 과연 무엇을 위함이겠습니까? 실제 인간이 세상에 대해 아는 거의 모든 것들은 유전자에 의해 주어진 게 아니라, 배우는 능력으로 채워진 것입니다.
.배움이란 결국 인간의 기본 속성인 것이죠. 이는 억압적으로 강제하거나 남과 비교를 통해 부추기지 않는다 해도, 조건만 구비되면 대부분의 인간은 자연스럽게 배움으로 나아가는 존재라는 걸 의미합니다.
제가 찍은 사진을 한 장 공유하겠습니다. 올 봄, 벚꽃구경들 잘 하셨나요?
제가 올 봄, 벚꽃 길을 산책하며 감상을 하던 중에 벚나무 몸통 중간에서도 이렇게 벚꽃이 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충분한 햇빛과 뿌리내릴 수 있는 흙, 그리고 물이 공급되면 이처럼 어느 위치에서도 생명력은 피어나더라고요.
2. 동기, 전략, 실천
배운다는 것, 즉 공부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왜 배워야하는지를 알고, 어떻게 배워야하는지를 알고,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알고 조절해 가면, 꽃이 자연스레 피어나듯 학습능력도 자연스레 자라날 수밖에 것이 배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습이론에서는 왜 배워야하는지를 아는 것을 ‘동기’, 어떻게 배워야하는지를 아는 것을 ‘전략’,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 과정을 ‘실천’이라고 하는데, 이 세 가지를 중심으로 어떻게 더 잘 배울 수 있는지를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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