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하려면 아침밥 꼭 먹어야! 아침밥, 내게도 네게도 뇌에게도 보약!
오늘 아침에 보약 한 첩씩 드셨는지요? 예부터 ‘밥이 보약’이라 했습니다. 특히 아침밥은 중요하지요. 밤새 공복이었던 몸이 아침밥을 통해 적절한 영양과 에너지를 공급 받으니까요. 그런데 요즘은 ‘아침밥은 보약~’이 아닌 ‘아침밥은 패스!’가 대세인 걸로 보입니다. 대한민국 사람 3명중 1명은 아침을 거르죠.
학습에 있어서도 아침밥은 중요합니다. 학교에서 오전 수업을 헛되이 보내지 않으려면, 이 ‘아침밥’을 꼭 챙겨 먹어야 합니다. 주의력에도! 기억력에도! 꼭 필요한 일입니다.
호주 스윈번 공과대학교의 웨스네스는 4일 동안 아침마다 29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관련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아침 식사를 한 학생 / 포도당 음료로 대신한 학생 / 아침 식사를 거른 학생들이 인지적 테스트를 수행했죠. 테스트는 오전 9시, 10시, 11시, 12시에 각각 수행되었습니다. 결과를 볼까요?
우선 주의력은 시간이 흐를수록 모든 학생들에게서 점점 낮아졌습니다. 주목할 점은 아침식사를 한 학생은 조금 달랐다는 점이죠. 아침을 먹지 않은 학생들보다 감소폭이 훨씬 덜했습니다. 무려 50-65%까지요. 아침 대용으로 여겨지는 포도당 음료는 실상 별 도움이 되질 않았네요.
기억력에서도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단어회상테스트에서 아침을 먹지 않은 학생들은 12%, 포도당 음료를 마신 학생들은 27%가 하락했지만. 아침을 먹은 학생들은 오히려 좋아졌거든요(Cheerios 3%, Shreddies 5%) 아침식사는 기억력에도 긍정적 효과를 준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일까요? 우리나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아침밥을 잘 챙겨먹는 학생들이 학업 성취도 높다는 연구가 잦은 편입니다. 아침식사를 한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수학성적과 읽기능력이 향상되었고, 기억력과 인지속도가 향상되었을 뿐만 아니라 시험성적 또한 높다는 것이죠.
아침밥을 먹지 않는다는 것은 공복상태가 반나절동안 이어진다는 걸 의미합니다. 에너지 부족 사태가 긴 시간 이어지는 것이죠. 공부할 때, 뇌가 사용하는 에너지는 1분에 약 1.5kcal. 상당한 에너지를 씁니다. 몸무게로 비춰보면 뇌가 차지하는 건 2% 남짓한데 뇌가 사용하는 에너지양은 하루에 먹는 칼로리의 20%정도나 되죠. 그러니 아침밥도 안 먹고 오전 수업을 듣는다? 공부를 한다?
아무리 성능좋은 뇌를 가진 사람일 지라도 배터리 충전도 안 된 테슬라를 모는 것과 같습니다 . 그러니 이제 다들 아침밥 꼭 드시고 공부하세요. 그게 뇌에게 주는 보약입니다.
2024.08.15 - [교육/뇌과학 그리고 공부] - 조기 영어교육 시키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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