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3

공부상담소6: 걸으며 공부하는게 진짜 효과가 있다고요?

1. 타고난 보행자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 모로코 출신 이슬람 여행가 이븐 바투타의 『이븐 바투타 여행기』, 『서유기』의 모태가 된 현장의 『대당서역기』 등 나라와 시대를 막론하고 옛사람들은 수많은 기행문을 남겼습니다. 그러고 보면, 인간은 태생적으로 걷기를 좋아하는 생물인 듯 합니다. 물론 현대인 중에는 걸으면 다리도 아프고, 발도 아프고, 이래저래 피곤해져서 싫다’며 걷기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요. 그래도 해맑은 얼굴로 아장아장 걷는 아기를 보면 두 발로 서서 걸어 다니는 행위가 사람에게 본질적 ‘쾌감’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2.  일리노이대 클레이먼 교수 연구팀의  '산책-기억력 상호 관계 실험'  산책은 마음 건강뿐 아니라 신체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 게다가 최근 산책이 뇌에 ..

선생님의 ‘첫사랑’이 학습 효과를 높여 준다고?

오늘 이야기는 질문으로 시작해 볼까 합니다. 다음 □에 들어갈 수 있는 말은 무엇이 있을까요? (사전에 수록된 단어만 해당)                                                                    개□식      저는 총 11개를 찾았는데, 여러분은 몇 개를 찾으셨나요?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 건데 가장 먼저 떠올린 단어가 욕설은 아니시죠? 대개 사람이 무얼 떠올릴 때는 삶에서 가장 익숙하고 자주 맞닿은 부분을 떠올리는 법입니다. 아닐 거라 믿습니다ㅎㅎ)      □에 들어갈 글자를 채워보신 분이라면, 여러분이 그 자리를 글자로 채우기 앞서, 이미 자리를 채우고 있던 ‘무엇’에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무엇’이란 바로, 여러분의 호기심입니다. □..

열심히 필기하지 마라. 필기의 딜레마

필기의 딜레마. 너무 열심히 필기하지 말라고~ 수업을 하다보면 몇몇 유형의 아이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반짝이는 눈으로 귀를 기울이고 있는 ‘눈초롱형’, 어딘가를 유람하고 있는 ‘시선나그네형’, 나의 농담까지 받아 적는 ‘필기도사형’ 등 여러 유형이 보입니다.앞선 글에서 배움이란 교실 속 모든 학생들에게 일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린 바 있습니다. 우리의 뇌는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일 때만 제대로 받아들이는 특성이 있어서, 비록 눈은 선생님을 향하더라도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면 뇌가 받아들인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죠. 그렇다면 필기를 열심히 하고 있는 학생의 경우는 어떨까요? 효과적인 공부가 이뤄지고 있을까요? 그래서 오늘은 필기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특히 필기가 내재하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