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순수로 나를 돌이키고 싶을 때 시는 마음의 투영입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쓴 시는 읽는 이의 마음마저 맑고 투명하게 만듭니다. 마음이 고단하고 심사가 복잡할 때 이런 시를 감상해 보세요. 스며드는 순수로 내면의 소음은 사라지고 고요한 평온으로 나를 물들일 수 있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작품에는 맑고 순수한 정서가 담겨 있고 인간의 순수함과 양심을 지키려는 노력이 전해지며, 투명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대개 그의 대표작 '서시'를 기억하지만 소년이란 시도 잠시나마 순수했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아름다운 시입니다. 2. 윤동주, 소년 少年 기저기서 단풍잎 같은 슬픈 가을이 뚝뚝 떨어진다. 단풍잎 떨어져 나온 자리마다 봄을 마련해 놓고 나뭇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