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소설 4

한국명작소설 읽기(7): 김유정, 동백꽃

1. 고전문학의 해학을 계승하다. 김유정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고독과 빈곤 속에서 우울하게 자랐습니다. 고향을 떠나 열두 살 때 서울 재동공립보통학교에 입학하였고 휘문고등보통학교를 거쳐 1927년 연희전문학교 문과에 입학했으나 이듬해 그만두었습니다. 1930년 늑막염을 앓기 시작한 이래 평생을 가난과 병마에 시달렸다. 유명한 명창이자 기생인 박녹주를 짝사랑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실의에 빠져 고향인 춘천 실레 마을로 낙향, 이곳에 금병의숙을 세워 불우한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쳤습니다. 1935년 이무영・이상・정지용 등이 속한 순수문예 단체인 구인회에 가입하고, 같은 해 〈조선일보〉에 〈소낙비〉, 〈중외일보〉에 〈노다지〉가 당선되어 등단했습니다. 짧은 문단 생활 중에도 김유정은 병과 가난과 싸우면서 30여 ..

교육/시&소설 2024.09.21

한국명작소설 읽기(4): 나도향, 벙어리 삼룡이

1. 질투와 사랑, 비애와 비극을 그린 낭만주의자, 나도향 본명 경손慶孫, 필명 빈彬, 도향은 호입니다. 공옥보통학교를 거쳐 배재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한 후 경성의학전문학교에 입학했다가 문학에 뜻을 두고 일본으로 갔습니다. 그러나 학비가 끊겨 중도에 포기하고 돌아와 1920년 경북 안동에서 1년간 보통학교 교사로 근무했습니다.  1921년 단편소설 등을 발표하면서 작가 활동을 시작합니다. 박종화·홍사용·이상화·현진건 등과 함께 문예 동인지 의 창간 동인으로 참여해 1922년 창간호에 을, 제2호에 을 발표했습니다. 1925년 대표작인 등을 발표하면서 각광을 받았습니다.  다시 일본으로 갔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귀국, 1926년 폐결핵을 앓다가 8월 26일 스물네 살의 젊은 나이로 요절합니다. 2...

교육/시&소설 2024.09.21

한국명작소설 (3): 송영, 늘어가는 무리

1. 노동자들의 삶을 대변한 작가, 송영 본명은 송무현宋武鉉. 1917년에 배재보고에 입학한 후 박세영, 이용곤 등과 더불어 소년문예구락부를 조직하고 를 간행했습니다. 1925년 현상공모에 소설 가 당선되며 문단에 데뷔하였고, 1927년 에 희곡 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희곡 창작 활동을 전개하였습니다. 1925년 카프 결성에 참여, 서기국 책임자로 활동하였으며, ‘동양극장’ 문예부장으로 극작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였다. 1946년 월북하여 북조선 문학예술총동맹의 중앙상무위원으로 활동,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조국전선 중앙위원을 역임하였습니다. 작품으로는 이 있으며 《이 봄이 가기 전에》 등의 소설과 희곡집 《불사조》, 기행문 형식의 《월남일기》 등이 있습니다.2. 자전적 체험을 형상화한 노동자 문학..

교육/시&소설 2024.09.21

한국명작소설 읽기 (2): 최서해, 탈출기

1. 분노와 저항 의지를 형상화한 작가, 최서해 소작농의 외아들로 태어난 최서해는 1910년 아버지가 간도 지방으로 떠나자 어머니와 함께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유년시절 한문을 배우고 성진보통학교에 3년 정도 재학한 것 외에 이렇다 할 학교 교육은 받지 못하였죠. 소년 시절을 빈궁 속에서 지냈지만 , 등을 읽으면서 문학에 눈을 떴고. 1918년 고향을 떠나 간도로 건너가 유랑 생활을 하며 잡역부로 일하면서 문학 공부를 합니다, 그리곤 이해 3월 에 시 를 발표하며 창작활동을 시작합니다.   그는 1924년 작가로 출세할 결심을 하고 노모와 처자를 남겨둔 채 홀로 상경하여 이광수를 찾았습니다. 그의 주선으로 양주 봉선사에서 승려 생활을 하였으나 두어 달 있다가 다시 상경하여 에 을 연재하며 소설가로 ..

교육/시&소설 2024.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