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황동규, 「달밤」 누가 와서 나를 부른다면내 보여주리라저 얼은 들판 위에 내리는 달빛을.얼은 들판을 걸어가는 한 그림자를.지금까지 내 생각해 온 것은 모두 무엇인가.친구 몇몇 친구 몇몇 그들에게는이제 내 것 가운데 그중 외로움이 아닌 길을보여주게 되리.오랫동안 네 여며온 고의춤에 남은 것은 무엇인가.두 팔 들고 얼음을 밟으며갑자기 구름 개인 들판을 걸어갈 때헐벗은 옷 가득히 받은 달빛 달빛.2. 감상 시적 화자는 헐벗은 채 얼은 들판 위를 걷고 있습니다. 이런 화자를 달빛이 비춰주고 있죠. ‘얼음, 헐벗은 옷, 혼자’라는 시어를 통해 화자가 부정적 상황 속에서 처해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을 비추고 있는 달빛을 통해 상황에 굴복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이 긍정적 인식으로 나아가면서, 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