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의 딜레마. 너무 열심히 필기하지 말라고~ 수업을 하다보면 몇몇 유형의 아이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반짝이는 눈으로 귀를 기울이고 있는 ‘눈초롱형’, 어딘가를 유람하고 있는 ‘시선나그네형’, 나의 농담까지 받아 적는 ‘필기도사형’ 등 여러 유형이 보입니다.앞선 글에서 배움이란 교실 속 모든 학생들에게 일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린 바 있습니다. 우리의 뇌는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일 때만 제대로 받아들이는 특성이 있어서, 비록 눈은 선생님을 향하더라도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면 뇌가 받아들인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죠. 그렇다면 필기를 열심히 하고 있는 학생의 경우는 어떨까요? 효과적인 공부가 이뤄지고 있을까요? 그래서 오늘은 필기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특히 필기가 내재하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