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공부 2

교육 보드게임② 수 세기를 가르치고 싶다면! 비트 더 카운트

저는 뇌과학을 공부하면서 놀랐던 것 중 하나가 많은 수리력의 상당 부분이 언어능력에 기반해서 발달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구구단이죠. 우리가 곱셈을 할 때는 간단한 셈을 하든 복잡한 셈을 하든 그 과정에서 구구단이라는 언어에 기반한 활동을 적극 수행합니다. 이미 수학자들은 수감각이 음소의 인식과 유사하다는 것을 깨닫고 수학교육에 적극 반영해 왔는데 뇌과학으로  유명한 데이비드 수자(David A. Sousa)는 그의 저서 '뇌는 수학을 어떻게 배우는가?'에서 수감각을 기르기 위해 다음과 같은 학습 활동을 강조합니다.  1. 유의미한 사물들과 수를 짝지어라. 2. 점진적으로 수를 사물과 기호로 연결시키기 위해 언어를 사용하라. 3. 수세기 활동을 포함하라. 어린 학생들에게 10까지 세기와 뒤로 ..

수학 문제를 섞어봐. 실력이 늘 걸!

앞선 글의 내용(학습전략⑧ 인출 연습에 다양한 변화를 주라)과 관련하여 오늘은 관련된 연구를 조금 더 자세히 보겠습니다. Doug Rohrer & Kelli Taylor의 2007년 연구 “The shuffling of mathematics problems improves learning” 입니다.덕 로러는 지금은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의 심리학 교수지만, 이전에는 고등학교에서 수학 교사로 근무하였습니다. 그래서 수학을 소재로 한 학습 능력 향상 연구가 많고, 오늘 논문에서도 수학 문제 풀이에 관한 두 가지 실험이 등장합니다.      실험①: 시간적 분포(간격 vs 집중)에 따른 학습과 반복 학습(대량집중연습 vs 소량집중연습)의 학습효과를 확인하는 실험.            먼저 모든 학생들은 순열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