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배우기: 사람의 행위 편(1) 1. 가리 틀다: 잘 되어가는 일을 방해하여 틀다.‘사촌이 논을 사도 배 아프다’는 말이 있습니다. 남이 잘되는 꼴을 못 보는 사람을 빗대는 말입니다. 그런데 남이 잘되는 꼴을 보고 단지 배 아파하는 것은 시기하는 마음의 소극적인 표현입니다. 그런 마음이 더 적극적으로 드러난 것이 바로 ‘가리를 트는’ 것입니다. ‘가리 틀다’는 ‘가리다’와 ‘틀다’가 붙어서 된 말로, ‘남의 횡재에 대하여 무리하게 한몫을 청하다’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한편 ‘가리가 들다’는 방해물이 끼어든다는 뜻이므로 구별해야 합니다. (예시) 국내 최대 재벌이 당근과 채찍으로 노조 결성을 가리 틀었다. 2. 가살: 말씨나 하는 짓이 얄망궂고 되바라짐.말씨나 하는 짓이 얄망궂고 되바라짐 ‘얄망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