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5월에 별이 된 '민중시인'지난 5월에 신경림 시인의 타계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시를 많이 읽지 않는 대중들조차도 '갈대'와 같은 그의 시를 널리 애송했습니다. 사랑받는 시인이였죠. 그의 시는 주로 서정적이면서도 사실적인 묘사를 통해 인간의 고통과 사회적 현실을 드러내고, 한국적 정서를 바탕으로 한 시적 세계를 구축했습니다. 한국 사회의 역사적 아픔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민중들의 목소리를 대변했고, 시를 통해 사회적 문제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내는 데도 큰 기여를 했습니다. 그런 그가 이제 별이 되었습니다. 여기서는 한국의 농촌과 민중의 삶을 다룬 '농무'를 함께 감상해 보고자 합니다. 2. 신경림, 농무 징이 울린다 막이 내렸다 오동나무에 전등이 매어달린 가설무대 구경꾼이 돌아가고 난 텅 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