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서열화 2

서울대 10개 만들기, 대학 서열화 해소를 위한 묘수

서울대 10개 만들기, 대학 서열화 해소를 위한 묘수 대한민국 교육문제는 결국 대학체제로 귀결된다. 이에 대한 고민 없이는 온 국민이 앓는 입시 신열을 극복할 수 없다. 많은 이들은 어찌할 수 없는 문제인 것처럼 한탄만 하나, 대한민국 교육을 위해 현장에서 끝없이 고민해 온 이들은 다행이도 실현가능한 안들을 상당히 진전시켜 놓았다. 그리고 앞으로 계속 보완 발전할 것이다 지금부터 소개할 내용은 이와 관련한 것으로 2022년 12월, 국회토론회 발제글이다. 우리 교육이 취해야할 대학체제 개선안을 한 판의 바둑으로 빗대어 논했다. 비교적 분량이 있지만 대한민국 교육에 답답함을 느끼는 독자라면 일독해 볼 만하다.(최근 정치 이슈인 김포의 서울 편입에 대한 정책적 판단을 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1. 독점..

2. 대한민국은 왜 압력밥솥 교육 사회가 되었나?

1) 석차의 기원 지 기자 아만다 리플리는 대한민국의 교육을 두고 ‘압력밥솥 경쟁교육’이라 표현했습니다. 전 세계가 경쟁교육을 논할 때 대한민국을 제시할 만큼 우리나라에서 경쟁교육은 팽배해 있습니다. 그렇다면 ‘줄세우기 입시위주’의 경쟁교육, 언제부터 지금과 같은 모습을 띠게 되었을까요? 먼저 떠오르는 것은 과거제도일 것입니다. 958년 고려 광종은 과거시험을 치르겠다고 선언했지요. 과거제도는 등수를 매기는 시험이어서 분명 경쟁체제를 기반으로 합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형태의 구조적 경쟁이 본격적으로 우리교육에 정착한 것은 단연 일제 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조선의 유학교육은 과거로 인한 경쟁이 존재했지만, 여전히 공공성이 중요한 시험이었습니다. 교육의 목표는 수기치인이었고, 이러한 목표아래 교육..